림스푼의 기분좋은 맛집정복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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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어서와!

냉동3일배양-2

림's cook 2018. 2. 6. 21:17

임테기는 점점진해지고


3일배양 19일째 

마리아병원 피검사수치:  6799


아기집도 확인




3일배양 25일째

-마리아병원 난황확인 

-약간의 입덧시작



3일배양 33일째

-아기 심장소리 듣고옴

-감격 

-안녕~~모닝아 태명도 지어줌

-신랑 굿모닝의 모닝이라는데 ㅋㅋ

-암것도 모르것고 그냥 좋고 행복해서 

-선생님이 병원이 멀어 근처로 일찍옮겨도

된다고 하셔서 남잉병원 졸업

(7주)



8주

-집 근처 병원으로 옮김

-심장소리와 사진받아옴

-산모수첩

-카드발급받음



9주


-임신중지

-심장소리 들리지 않음

-증상없음



이렇게 됐어요....

딱 넣자마자 소리가 안들리고 이리저리 

하시는것 같길래 뭐지??

라고만 생각했는데...

9주를 마지막으로 우리 아가의 심장소리는 더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



바로 수술날은 잡자고 하시는데 우느냐...일단 신랑이 집으로 

한참을 울고 아무 증상이 없었는데 뭔가 잘못된게 아닌가 싶어

다른 병원도 가보려고했는데...

초음파 사진주신것을 보니......

더 그럴힘도 나질 않았습니다.


심장소리만 들으면 끝인줄 알았는데 남들은 참 쉬운 이런일이 왜...

난 이렇게 힘든것인지...

하늘이 원망스럽고 내가 뭔 죄를 지었나..

별의별 생각을 다하고.....



몸속에 아기가 더 있으면 좋지 않다는 병원의 연락을 받고

이틀 뒤로 날짜를 잡고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수술전에 자궁문이 열리는 것이라고 아플거라고 하며 놔주신 주사는

정말 죽을 듯이 아프더군요...생리통의10배?20배?

진짜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리는데.....

찾아보니 진통과 비슷하다고 하더라구요


전 9:30 약을 넣고 한참을 부들부들 떨고 난뒤

11:30에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정말 거의2시간 가량을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는 느낌과 통증을 이겨내고

진통제를 맞고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생전처음해보는 수술에 수면주사때문인지

아니면 아기를 보낸 슬픔인지

병실에서 겨우 정신을 차리니 제가 우느냐 정신을 못차렸다고

신랑이 울먹이며 이야기를 해주더군요..

아기처럼 엉엉 울었다구요. "안아줘~안아줘~~"하면서요...

어렴풋이 기억나는건....누군가" 시끄럽다고 하는 소리를 들은거 같은데.....

이건 뭐 약에 취해 운것도 뭔 한지도 잘 기억이 나질 않아....


정말 너무 잔인한게 거긴 분만실 옆이라서 아기울음소리에 아기엄마들 진통하는소리

"축하드립니다~~~딸입니다~~아들입니다" 하는 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소독후 항생제 주사약을 맞고 약을 받아들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국민행복카드를 발급받았어서 그걸로 수술하고 남은걸로 

한약을 지어먹었습니다.(본인돈이 더 많이 들었지만요)


수술후 4일까지 생리양이 엄청많아서 힘들었는데

점점 줄고 통증도 줄더군요....




그렇게 10월 첫번째 생리를 시작하면서 치료를 끝내고 운동에 들어갔습니다.

난임이 내 일이 될것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유산은 나랑 먼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유산을 두번이나 겪으니 뭔가.....멘탈을 챙겨야하겠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모두들 이식하기 전 몸뿐만 아니라 메탈도 건강하게 챙기세요!!!

이글을 찾아보시는 모든 난임으로 힘들어하는 예비엄마들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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